캔버스에 유화, 12호
내가 매일 오가는 수영교에서 영감을 받았다. 항상 수영강을 볼때에는 학교에 가는 아침, 돌아오는 밤 밖에 없었는데 운이 좋게 한 번 해가 질때에쯤 수영교를 보게되었다. 그 인상이 너무 강렬해 바로 머리속에 박혔다. 집에 오자마자 스케치를 하고 그리게 된 것. 핑크색을 강조하고 싶어 다른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짙게 명암처리를 했다. 내가 이때까지 제일 맘에 드는 그림이기도하고 호평을 많이 받은 그림인 것 같다.